흩날리는 벚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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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 온라인 저널리즘]

5.24 실습__ 단편영화 시나리오 작성

모두의 삶을 이해하다. 2018. 5. 29. 13:34

단편영화 시나리오

제목: ‘Mood – Swing’ (무드스윙)   

 

제목: ‘Mood – Swing’ (무드스윙)이 내포하는 의미

‘Mood – Swing’의 사전적 의미는 조울증에서 볼 수 있는 기분의 두드러진 변화이다.

 

주제: 현대인들이 겪는 우울감, 그러나 가장 강렬한 삶에의 갈망

 

바쁜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우울감을 간직하며 살아간다.

그들의 아픔을 보살펴줄 수 없는 세상에서 우울을 숨기거나, 오히려 밝은 척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다. 우울의 극단적인 결과, ‘자살은 현대사회의 큰 문제다. 그런 그들이 그럼에도 세상을 살아가기위해 버티며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

 

<시놉시스>

자신의 감정을 이따금 주체할 수 없는 주인공 이슬’. 늦은 밤,극단적인 생각이 갑자기 휘몰아친다.

그럴 때면 자신이 다녔던 학교 놀이터의 그네’(Swing)를 타며 달을 바라본다.

주인공은 24살 여대생. 취업고민을 할 나이다. 그녀가 극단적인 생각을 한다고 해서

평소 무표정하거나, 사람들과 대화조차 하지않는 겉으로 봤을 때 우울증 환자는 전혀 아니다.

오히려 더 잘 웃고, 사람들에게 호감형으로 비춰진다. 하지만, 그녀에겐 남모를 고통이 있다.

고등학생시절, 자신의 비밀을 터놓고 말할 수 있던, 단짝 친구의 자살’. 친구의 죽음은 꽤 오래전 5년 가까이 지난 일이다. 때문에, 이젠 잊혀지고 무뎌졌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번씩 찾아오는 외로움과 사랑하는 친구를 잃었다는 상실감이 그녀를 덮칠 때, Mood – Swing (무드스윙)을 주체하기 힘들다.

그런 아픔을 지닌 그녀가 우연히 마주한 세상.

 

 

 

 

<로케이션>

-어두컴컴한 밤. 그네가 있는 놀이터

-주인공의 방

-주인공이 알바하고 있는 카페

-마포대교

 

 

<등장인물>

-주연: 주인공 이슬

-조연: 우연히 마주친 남자 ‘현민’, 카페 종업원. 사진 속 다은

 

<배경음악, OST>

-주인공의 방안에서: 모든 날, 모든 순간 (폴킴)

-주인공이 그네를 타며 달을 볼 때: Something In The Rain (레이첼 야마가타)  

-마포대교: 어른 (Sondia)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FRIENDS (앤 마리) , 사랑을 했다(Love scenario) - iKON

-마지막 장면 : Additional (폴킴)

 

 

 

 

 

 

 

 

<시나리오>

S#1 장소: 학교 놀이터의 그네    시간: 11  색채: 검정과 은은한 주황 불빛

 

학생들이 모두 떠나간 밤의 놀이터. 주인공의 시선에서 보이는 쭉 뻗은 다리. 그네를 타고 있는 주인공의 시선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갔다가, 밤하늘에 떠있는 달로 시선이 향한다.

음악은 레이첼 야마가타의 ‘Something In The Rain’이 흘러나온다.

달을 한참 바라보던 주인공 이슬의 눈에 눈물이 고인다. 그러다 갑자기 인기척을 느끼고 사람이 온 줄 알고 얼른 눈물을 닦아낸다. 인기척의 정체는 주황색 길고양이. 흔하디 흔하게 생긴 고양이다. 고양이에 시선이 빼앗긴 이슬은 그네를 어린아이처럼 타고있다가 급히 내린다. Fade Out

 

S#2 장소: 주인공의 방안       시간: 12  색채: 노란 빛

 

방안에 놓여진 사진첩과 다이어리. 그리고 책상에 엎드려 누워있는 주인공 와이드 샷.

옆에는 스탠드가 켜져있다. 음악은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이 나온다.

사진첩에 단짝친구와 함께 찍었던 해맑게 웃고 있는 사진들 클로즈업.

그 옆에 써놓은 다이어리의 글이 주인공의 목소리로 나레이션 된다.

CUT TO (9) 주인공이 다이어리를 쓰는 모습 미디엄 샷

 

이슬(N) 작년에 쓴 다이어리를 보는데 여기서 다음장을 넘기지 못하겠잖아.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너가 없는 5번째 생일도 찾아왔어

아무리 바쁘게 시간을 보내도 늘 생각나고 보고싶은 사람이야 넌.

너의 생일인 3월달은 허전하고, 그립고 슬픈 달이 될 것 같아. 바람이 더 차가워졌어. 거기서는 감기도 걸리지 말고 행복하면 하는 내 소원이야. 요새는 내 꿈에도 나타나지 않는걸 보니, 너가 하고싶다던 세계일주 하고 다니고 있나봐보고싶은 다은아! 그곳에서 좋은 사람들 만나 늘 웃으며 행복하게 지내길 바랄게. 그동안 내 소중한 친구로 기억되어줘서, 난 항상 고마워

 

S#3 장소: 주인공이 알바하고 있는 카페    시간: 오후 2  색채: 블루

 

매장에서 나오는 노래 ‘FRIENDS’ (앤 마리) 사랑을 했다’ (Love scenario)- iKON

주인공이 주문을 받고 있다. 주문을 받은 후 음료를 제조하고 있는 모습 바스트 샷.

띠링-- 훤칠하고 잘생긴 남자가 문으로 들어왔다. 최근 들어, 이슬이 일하고 있는 매장의 단골 손님이 된 남자의 이름은 현민. 한번씩 이슬에게 상냥하게 말을 건다. 그 남자는 일주일에 한번은 주문을 한 뒤 자리에 앉아, 책을 읽다가 매장을 나간다

이슬 기쁨을 드리는 카르페디엠 카페입니다. ! 또 오셨네요ㅎㅎ. 오늘도 카페모카에 샷

      추가해서 드릴까요?

현민. 이슬씨 그걸로 부탁드려요. 오늘은 매장이 바빠보이네요. 힘들진 않으세요? 기운내시고 좋은하루 되세요 :)

이슬 좋은 말씀 감사해요ㅎㅎ. 음료 곧 준비해드릴게요!  

 

남자가 책을 읽는 모습 미디엄 샷. Fade out

 

S#4 장소: 마포대교          시간: 8      색채: 검정

 

알바를 끝내고 집으로 가는 길, 마포대교로 바람을 쐴 겸 걷고 있는 주인공. 와이드샷

걸어가고 있는 주인공의 뒷모습 팔로우샷. 달과 함께 보이는 주인공 뒷모습 풀샷.

노래는 Sondia어른이 흘러나온다.

 

주인공의 나레이션.

이슬(N) 웃다가도 눈물이 난다. 뭐가 이렇게 힘들고 벅찬지. 행복할 틈이 보이질 않아

          혼자가 좋은데, 또 너무 싫어져.

 

 

마포대교 다리위에 핑크색 장미꽃 한 송이를 놓고, 달을 보며 말을 하는 주인공

이슬 어제 비가와서 혹시 오늘 너무 춥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너가 나 보고싶었던지 날씨도 좋아졌다

      너가 좋아하는 꽃 들고 왔는데.. 다은아 요샌 웃으면서도 그냥 너무 힘들 때가 있어

     우울해. 행복해야 하는데 그게 안돼

     그럴 땐, 달을 보다가 너한테 오늘 하루를 말하고 싶어서, 다은이 너를 찾아가고

     싶어져서. 그러면 마음이 편해질까 고민하기도 해.   

 

바스락--. 발자국 소리가 난다. 낯이 익은 얼굴이다. 현민이 옆에 있다.

이슬은 놀라며, 현민을 바라본다. 이슬의 얼굴 클로즈업.

 

현민 놀라셨다면 죄송해요. 엿들으려던 건 아니었어요. 저도 여길 지나가다가 이슬씨가 있길래 인사하고 가려다가….

이슬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오늘 달이 정말 밝네요. 날씨가 좋아져서 그런가

       그런데 현민씨는 여기 어떤 일로 오셨어요?

현민 사실 오늘이 제 동생 기일이에요. 동생 보려고 들렀어요.

      그땐 못해준 위로를 지금이라도 해주려구요

      정말 많이 힘들었겠구나. 너무 늦었지만, 이제라도 옆에서 지켜주겠다고. 다신 걱정하지않아도 된다고. 그렇게 말해주고 싶어서.

     

 

눈물이 나오려는 현민 급히 눈물을 닦는다. 그리고 애써 웃음짓는다 바스트 샷

 

이슬 현민씨. 눈물이 나올 땐, 굳이 숨기려 하지 않으셔도 돼요. 속으로 감추면 더

     힘들어 지니까. 힘이 든다는 걸, 약해 보이는 걸 숨기기만 해 온 거 같아요. 저는

     근데 오늘 내가 한 말을 누군가 들어줬다는 것 만으로 큰 위로가 된 거 있죠.

     그러니까 이제 우리 힘들 땐, 물을 마셔도 갈증이 사라지지 않을 만큼 해소되지

     않을 때, 내 얘길 들어줄 달의 존재만으로도 위로 받아요. 걱정이 없는 삶으로

     돌아가는 거에요.

현민 우연히’. 몇차례 우연이 만들어 놓은 지금의 일들이 신기해요.

     왜 하필 이날, 달빛이 떠있는 시간에 우리가 함께 있게 됐는지.

     그렇게 서로의 얘기를 가만히 들어줄 수 있다는 우연이라는게 오늘은 고맙네요.

     이슬씨가 갑자기 울거나, 웃는다고 해도 그 순간의 감정에 솔직할 수 있다는 모습이 정말 멋있어요

 

현민, 말 없이 이슬의 손을 잡는다. 그런 이슬도 현민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은 얼굴로

서로를 바라본다. 마포대교 다리 위에서 손을 잡고 있는 둘의 모습 풀샷.

그리고 환하게 비추고 있는 달의 모습 클로즈업.

(이 때 배경음악 Additional )   -바람소리와 고요하게 들리는 차소리와 함께 엔딩크레딧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