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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시인 박소연 (1)
흩날리는 벚꽃처럼
5.10 실습 <내러티브 기사>
날개잃은 '새'가 바라본 하늘. 지체장애 2급. 시인 박소연의 도전 #. 빳빳하고 색이 바랜, 엄마의 일기장. 1983년 여름날, 푹푹 찌던 하루. 집안을 뛰어 다니던 내 딸, 소연에게 나는 밖에서 놀다 오라고 했다. 그날 나는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저녁시간이 다 됐지만, 소연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그날 따라, 무섭게 울리던 전화를 받고 나는 그만 다리에 힘이 풀려버렸다. 현관문을 밟고 집으로 와야 할 내 딸은, 구급차 들것에 실려 응급실의 문턱을 넘고 있었다. 고작 10살이다. 수술을 하고 누워있는 소연의 손을 잡았다. 손과 발은 자꾸만 뻣뻣하게 굳어가고 있었다. “어,,어,,엄,,ㅁ,,마아” 한참 후에 깨어난 소연이가 내뱉은 첫마디. “엄마”였다. 해맑은 모습으로 내뱉던 엄마라는 말이, 입밖으로 나..
[인하 온라인 저널리즘]
2018. 5. 17. 14:26